규조토 발매트 단점, 장점 사용기

 

화장실에서 나올 때마다 젖은 발을 수건이나 패브릭으로 된 발 매트에 물기를 닦아내곤 했었는데, 주기적으로 빨아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위생적으로도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 번 놀러갔다가 규조토 발매트를 사용해보게 되었고, 물기를 바로 흡수하는 것은 물론 패브릭이나 면의 소재가 아니어서 축축하게 젖지도 않는 점이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규조토란?

 

가장 먼저 규조토라는 소재에 대해서 알아보자면, 규조토는 천연 퇴적물로 단세포 생물인 규조가 죽은 후에 그 유해가 쌓여 형성된 암석 및 퇴적물을 말한다고 해요. 주로 규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흡수율이 높아 어느 순간부터 화장실 발매트로 굉장히 인기가 많아졌다고 해요. 저도 예전에는 이런 소재를 몰랐는데.. 알고 나니 너무 신세계였다는!

 

 

제가 구매한 규조토 발매트는 섬유를 섞지 않고 천연 광물인 규조토만을 이용해서 만들어서 단단하고 돌과 같은 재질입니다. 가격대는 섬유가 섞인 것보단 두 배 정도 비쌌지만, 관리가 쉽고 100% 규조토라는 점에서는 품질이 뛰어나서 만족감이 크더라고요. 다만 광물 함유량이 높다 보니 물건을 떨어트리거나 했을 때 깨질 확률이 매우 높아 주의해야 합니다.

 

 

스스로 통기가 되도록 모자이크 모양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섬유를 섞는 규조토 발매트 같은 경우에는 중간중간 통기를 해줄 필요가 없어 이런 모자이크 모양으로 제작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섬유를 섞는다고 해서 나쁜 것이 절대 아니며,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빈도를 따지고 보면 결국 가성비로 선택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저 물기에 젖은 발로 밟기만 하면 바로 아래의 규조토 발매트가 발에 묻은 물기를 모두 흡수해주는데요. 주로 패브릭이나 면으로 된 발매트는 발을 닦듯이 슥슥 문질러야 하지만 규조토는 그냥 밟고 지나가기만 하면 귀신같이 물기를 싹 앗아갑니다. 굉장히 편리하고 좋더라고요.

 

 

물기를 흡수하고 날아가기 까지는 총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섬유가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완전 단단한 돌 같은 광물인데, 이 규조토가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교체할 수 있도록 4개의 여분 규조토가 같이 옵니다. 그래서 개별로 깨진 부분은 보수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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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사포를 함께 주는데, 표면에 오염이 묻었을 경우 이 사포로 살살 문질러서 오염을 지워내면 된다고 합니다. 규조토 발매트의 뒷면은 이렇게 통풍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석쇠 모양으로 설계되어 있더군요. 제가 구매 전에 찾아보니 단점으로 벌레가 꼬이는 것을 단점으로 꼽던데, 사실 아직까지는 벌레가 꼬이거나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주기로 햇볕에 잘 말려주는 것도 벌레가 꼬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인 것 같아요. 

 

 

제가 구매한 색상은 브라운 계열인데, 아무래도 규조토 본연의 색상은 하얀색에 약간의 혼합해서 만든 것이다 보니 색상이 진하지는 않습니다.

 

 

크기는 아주 크지는 않은 편. 그렇지만 발의 물기를 닦아내기에는 아주 완벽한 사이즈입니다. 

 

 

처음에는 표면에 모래 알갱이가 만져지는 듯 해서, 물티슈로 한 번 닦아내고 사용을 하게 됐는데요. 뭔가 묻어 나온 게 보이시죠? 자잘한 가루 같은 것이 묻어 있어서, 처음엔 닦아낸 후 사용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물이 스며들면 색상이 진하게 변합니다. 그리고 한 10분 정도가 지나니 자연스럽게 물기가 날아가고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은 단점 보다는 장점이 훨씬 많아서 너무 만족스러웠는데요. 뛰어난 흡수율과 관리의 용이성, 그리고 섬유로 이루어진 발매트 보다는 매우 위생적이라는 점에서 강력 추천할만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보면서 느낀 규조토 발매트 단점과 장점을 정리해보니 구매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장점

• 빠른 흡수율
• 위생적
• 쉬운 관리 방법
• 세탁 불필요

단점

• 천연이라 벌레 꼬임 가능성
• 깨지는 현상